58. - 햇볕, 더위, 열, 스팀, 히터....끔찍한 인생살이
인생1./ Naked Life1. 2007/02/20 15:25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58.
느낌이 있는 삶 58. - 햇볕, 더위, 열, 스팀, 히터....지겨운 인생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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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겨울에 무던히도 부모, 자식간에 신경전을 벌이다가 내가 수그러졌다. 당시 율전동은 비육우 모범단지로 지정된 시골마을로서 집집마다 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우리 집도 작은 형이 8 ~ 10마리의 소(한우)를 키었다.
아버지와 몇 달간을 부딪치다가 1,2년 동안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지내다 보면 몸도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는 결심으로 삭발까지 하고 1,2월 달에는 ‘내 몸이 해 낼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움직였다.
불과 1-2달 의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간 중에 밥도 잘 먹고, 몸무게도 늘어나서, 내 결심이‘헛짓’(?)이 아니다‘ 라면서 지냈는데, 겨울이 지나 가고 3월이 되면서부터는 햇볕이 드는 날에는 몸이 물먹은 솜처럼 축축 늘어지고, 무력감에 빠지기 시작하자 내 허탈감도 그에 비례해서 켜져만 가야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시 몇 달을 방황하다가 86년에는 5월말부터 84년 여름방학 때에 더위를 피해서 갔었던 태백의 절로 갔지만, 절에서 조차도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너무 병자같이 보인다.’가 쫓겨난 이유였다.
그것도 공짜로 지내는 절은 아니었는데도 대중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대중은 4명, 그중에서도 1명의 입김덕분에- 대중을 위한다는 종교기관에서, 대중을 위해서, 병든 대중이 쫓겨나야만 했다. 86년에는 절에서 1주일 만에 쫓겨 내려와서 교회에서 3달을 보냈었다.
87년 봄에는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내 특기(?)를 발휘해 집안 식구 모두가 반대하는 가운데서 실내포장 마차를 한다고 깝죽거렸다. 실내 포장마차는 7개월 정도 해 봤는데, 열심히 한 것은 3.4월 달 밖에 없다.
나에게 햇볕, 더위, 열, 스팀, 히터.... 삶의 전부분이 연결되어있고, 얽매이고, 지배당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을 떠나서 내가 부딪친 끔찍하고도 지겨운 인생살이를 설명할 수가 없기에,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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